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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부사령관 지명자 “북한, 미사일 기술 개발에 우주 공간 활용”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우주항공사령관 지명자.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우주항공사령관 지명자.

북한이 미사일 기술 개발과 관련해 우주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고, 글렌 벤허크 미 북부사령관 지명자가 밝혔습니다. 벤허크 지명자는 또 북한의 핵 역량이 미 본토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우주항공사령관 지명자는 우주 영역에서 북한의 역량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북한은 “미사일 기술 개발 측면에서 분명히 이것(우주 영역)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밴허크 지명자] “North Korea, and in particular again not advancing quickly in the space domain, but it's definitely using that in terms of developing missile technology...”

미 합동참모본부장인 밴허크 지명자는 28일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우주 공간에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과 이란의 위협을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위성궤도 진입 능력도 그다지 크지 않지만 여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밴허크 지명자] “And, likewise with Iran, their ability to put satellites into orbit, albeit not as capable, is still able to demonstrate that missile technology to do that so.”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제임스 딕킨슨 우주사령관 지명자도 군사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우주 작전에 가장 즉각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며, 북한과 이란의 위협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밴허크 지명자는 핵무기를 이용한 북한의 미 본토 타격 역량에 관한 위험성도 강조했습니다.

<[녹취:밴허크 지명자] “DPRK with the nuclear capability and the potential to distract the homeland…”

러시아와 중국, 이란의 점증하는 위협과 함께 “북한의 핵 역량과 미 본토를 교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미국이 처한 안보환경의 주된 요소라는 지적입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위협에 대한 미 본토 방어 역량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밴허크 지명자는 서면답변에서 “북부사령부는 현재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이 임명될 경우 최우선 과제의 하나는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계속 보호할 수 있도록 미사일 방어 역량을 향상하는 최신 기술에 관한 평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벤허크 지명자는 또 북한과 이란과 같은 불량정권의 진화하는 위협 대응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는 "반드시 작전상 유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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