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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통전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위협


2016년 탈북자 단체가 북한으로 날려보낸 1달러 지폐와 대북전단 (자료사진)
2016년 탈북자 단체가 북한으로 날려보낸 1달러 지폐와 대북전단 (자료사진)

북한이 5일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 담화를 내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를 경고했습니다.

담화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날 대남사업부문에서 담화문에 지적한 내용들을 실무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검토사업에 착수할 데 대해 지시를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연락사무소 폐지와 함께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한국 내 일부 탈북자 단체가 접경 지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난하는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통전부 대변인은 5일 담화에서"남쪽에서 (대북전단 제재) 법안이 채택돼 실행될 때까지 우리도 접경지역에서 남측이 골머리가 아파할 일판을 벌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라면서 "남측이 몹시 피로해 할 일판을 준비 중이며 이제 시달리게 해주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단 중단을 위한 법률을 준비 중이라는 통일부 설명을 두고도 "고단수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런 법안도 없이 군사분계연선지역에서 서로 일체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군사분야의 합의서에 얼렁뚱땅 서명했다는 소리냐"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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