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지도자가 누구든 미국의 임무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북한 내 기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지도자가 누가 됐든 북한의 비핵화라는 미국의 임무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29일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질문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의 다른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있다며, “북한 내부에서 지도자와 관련해 무슨 일이 벌어지든 상관 없이 우리의 임무는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We’ve had a chance to meet Chairman Kim’s sister and some of the other leaders there as well. Our mission is the same, regardless of what transpires inside of North Korea with respect to their leadership.”
미국의 임무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Our mission remains the same, it’s to deliver on the agreement that Chairman Kim made with President Trump back in Singapore. And that's to fully denuclearize --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폼페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합의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인들과 북한 주민들,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해법을 협상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는데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We are still hopeful that we'll find a path to negotiate that solution to get the outcome that good for the American people, good for the North Korean people and the whole world. Our mission simply won't change no matter what should transpire.”
폼페오 장관은 이어, 어떤 일이 일어나든 미국의 임무에는 변화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부재가 그 임무 성취를 더 어렵게 만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과 관련해 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There's a lot of work to do on it. We're going to continue to focus on it."
미국은 계속해서 그 것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는 겁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이날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관찰하지 못했다며, 그의 건강과 관련한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과 관련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 내부 상황을 더 넓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 따라 북한 내 기아와 식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런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북한을 비핵화한다는 우리의 임무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