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의 이런 발언은 유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위해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이후 나온 겁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25일 국제사회가 결속된 모습으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이틀 간 화상회의로 진행한 이후 이날 국무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The G7 and all nations must remain united in calling on North Korea to return to negotiations and stay committed to applying diplomatic and economic pressure over its illegal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G7 등 모든 나라들이 계속 단합해 북한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계속해서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폼페오 장관의 발언은 하루 전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제재를 완화할 것을 촉구한 이후 나온 겁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제재 대상국들에 대해 제재를 면제해줄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유엔 고위 관계자들의 이런 발언은 북한을 포함한 제재 대상국들이 대부분 보건체계가 취약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겁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말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를 제안하는 등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은 26일 영상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 긴급한 현안 등에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