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대북제재 이행 원칙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을 비핵화시키기 위해 전 세계가 제재 압박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가 대북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7일 VOA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목표와 유엔 안보리 제재의 전면 이행에 지속적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All member states must remain united on the goal of the final, fully-ve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PRK and our commitment to fully enforcing UN Security Council sanctions.”
이같은 입장은 북한에 실무협상 복귀를 촉구한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의 전날 연설이 대북제재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담고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습니다.
앞서 웡 부대표는 26일 워싱턴의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제재는 대량살상무기 유지가 경제적, 정치적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신호를 북한에 전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미국은 북한이 더 밝은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북한과 의미 있는 협상을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그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United States is committed to engaging the DPRK in meaningful negotiations so that North Koreans can realize a brighter future. That offer remains on the table. We are willing to take a flexible approach to reach a balanced agreement on all of the Singapore summit commitments.”
그러면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의 모든 약속과 관련해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접근을 할 의향이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유엔 특별 정무대사로 승진 발탁된 웡 부대표의 후임이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행정상 발표할 내용이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북 핵심라인이 연이어 공석이 되면서 대북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도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