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고위관리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오 국무장관 등 미국에 있는 모든 관계자들이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클라크 쿠퍼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는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쿠퍼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28일)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무급휴가 30일 전 통보’를 한 것과 관련해 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쿠퍼 차관보는 “4월 1일이 우리가 보는 시한이며, 이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분명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미국에 있는 모든 관계자들의 확실한 기대”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것은 “폼페오 국무장관의 기대”이자 “협상으로 돌아와 우리가 논의해 온 것들에 반응하길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쿠퍼 차관보는 “하지만 그것은 확실히 시한 안에 있는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 직접적인 대면 협상을 선호하지만 비디오 화상회의를 이용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올해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금을 결정하는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를 여섯 차례 열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양측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부분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폭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지난해 분담금의 5배 규모인 50억 달러 수준을 요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