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진전이 없는 미-북 대화를 넘어선 '남북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연설 뒤 기자회견에서 “남북(협력)은 북미 대화를 우선에 놓고 추진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는 미-북 대화 타결을 통해 남북 간 교류와 협력에 대한 장애들이 일거에 해결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북 대화가 당초 기대와 달리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있다며, 언제 성과를 낼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문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 있어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서 해 나가자는 것”이라며, 기존 유엔 안보리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사업들과 안보리로부터 예외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사업 등을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