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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 면밀히 검토할 것”


국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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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는 유엔 보고서와 관련해 해당 보고서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철저한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확인하면서, 북한에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우리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제재 이행에 대한 수준 높은 보고서를 제공해온 것을 주목한다”며 “전문가패널의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We do note that the UN's DPRK Panel of Experts (POE) has a history of providing high-quality reporting about the implementation of sanctions and we intend to review the POE’s findings carefully.”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4일 전문가패널의 중간보고서에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하고 탄도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담겼다는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다만 “공개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보고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We're not going to comment on a report that has not yet been released publicly.”

로이터통신은 전날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 가능할 정도로 소형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패널의 잠정 보고서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제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고, 지난 6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소형화를 이뤄냈다"는 다수 국가의 평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NHK도 해당 보고서에 "북한은 지금도 핵 관련 물질을 계속 제조하고 있고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능력과 설비를 계속 상향시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제재로 전면 금지된 석탄 수출을 올해 3월 이후 선박을 통한 해상 물자 환적 수법으로 재개해 위법하게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엔이 정한 상한선을 훨씬 넘는 석유 정제품을 밀수입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같은 평가에 대한 즉답을 피하면서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그들의 의무를 준수하고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고 집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미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We call on all UN Member States to abide by their obligations under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fully implement and enforce UN sanctions.”

또한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돌아오길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We continue to call on North Korea to avoid provocations, comply with its obligations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return to sustained and substantive negotiations to achieve final, fully verified and complete denuclearization‎.”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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