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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호주 국방장관 “북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심각한 위협…CVID 이행 촉구”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지난 1월 워싱턴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지난 1월 워싱턴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미국과 호주 일본 3국 국방장관이 핵 미사일 시험 중단 약속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분명한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호주의 린다 레이놀드 국방장관, 일본의 고노 다로 방위상은 7일 화상으로 개최한 3국 장관 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최근 증대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일·호주 국방장관 “명백한 CVID 조치 취할 것”

“대화 복귀 촉구, 대북 제재 이행 노력 재확인”

이날 미 국방부가 공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3국 장관들은 북한의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가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하며, 반복해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규탄한다고 적시했습니다.

특히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중단 약속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최근 북한의 발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의 관영매체는 지난 1월 1일, 연말에 개최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내용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이 같은 중단약속을 지킬 근거가 사라졌으며,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이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회담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이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회담했다.

3국 장관들은 북한에 위협을 증대하고 역내 안정을 해치는 행위들을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범위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위한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 관여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 노력을 평가하면서, 북한에는 협상장으로 돌아와 대화를 위한 지속된 노력을 하도록 촉구했습니다.

한편 3국 장관들은 정제유와 석탄, 기타 제재 물품의 선박 간 불법 환적을 감시하고 저지하기 위해 진행 중인 협력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이행하고 집행할 것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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