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군 당국이 이른 시일 내 미-한-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국방부는 12일~13일 워싱턴에서 제 19차 ‘미-한 통합국방협의체’를 개최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한-일 3자 안보협력에 대한 지속적인 공약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한-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열린 게 마지막입니다.
한국과 일본 언론은 3국 국방장관 회담이 이르면 다음달 4∼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개최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한국 군 당국은 이번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였으며, 한국 방어를 위한 미-한 연합군의 대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데이비드 헬비(David Helvey)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 대행,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와 김만기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 양측 국방·외교 당국자들이 참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