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어긋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 방송이 10일 보도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 대표는 이날 오전 도쿄에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을 만났습니다.
비건 부장관과 고노 방위상은 북한의 모든 사정거리 미사일이 완전하고 불가역적으로 폐기될 수 있도록 완전한 결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고노 방위상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한 것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국제사회가 하나가 되어 북한에 그런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측은 미사일 방어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고노 방위상은 이지스 어쇼어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자국 내 2곳에 대한 미사일 시스템 배치를 비용상 등의 이유로 포기했습니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도 만나 개별 면담을 했으며, 대북 협력과 미·일 동맹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