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주장한 불법 이민 방지 장벽 설치 비용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멕시코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신임 외무장관은 10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벽 설치 비용을 부담하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장벽을 설치하는데 드는 모든 비용은 멕시코가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장벽 설치 문제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최대 이민정책이었습니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그러나 그 같은 일은 결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존엄과 국가 주권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아울러 북미자유무역협정 수정 협상에 임할 마음은 없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기업들을 압박해 멕시코로 일자리를 옮기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커다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