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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북한 온라인 선전 강화, 한국민 20~30% 타겟”


북한이 최근 유투브(YouTube)와 트위터(Tweeter)등 뉴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선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 한국 정부에 의구심을 갖는 젊은 한국민 20~30%를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지적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전세계적인 인맥구축 (Social Networking) 서비스인 ‘트위터’를 이용해 체제 선전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 12일 ‘우리민족’ 이라는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고, 이달 들어 ‘트위터’에 8개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북한이 남긴 메시지는 한국에서 접속이 금지된 조평통 자체 웹사이트 주소와 북한의 천안함 공격 사실 반박, 미국의 대북 대이란 제재 비난 등입니다.

‘트위터’는 사용자들이 1백 40자 길이 이내의 짧은 글을 보내, 전 세계 다른 이용자들과 글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온라인 매체입니다.

피터 벡 아메리칸 대학 교수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트위터’와 같은 뉴미디어를 통해 체제 선전을 시작한 것은 젊은 층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I think we saw that local election in Korea…

지난 한국의 지방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는 데 ‘트위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북한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현재 온라인 세상에 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며, 따라서 북한도 온라인에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벡 교수는 말했습니다.

벡 교수는 북한은 특히 북한의 천안함 침몰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일부 한국 국민들을 그 같은 주장에 동조하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온라인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e know that 20~30 % of Korean public…

한국 국민의 20~30 %가 북한이 천안함을 어뢰로 침몰시켰다는 국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벡 교수는 북한은 이처럼 한국 정부에 의구심을 갖는 20~30 % 한국인들에게 영향을 주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위터’ 외에도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전세계적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에 계정을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찬양, 북한의 천안함 공격 부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선전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켄 고스해군분석센터 대외지도부 연구국장은 북한이 국제 언론에 대한 대응으로 온라인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They probably are suing this to counteract…

유엔과 국제 언론 등 에서 북한의 입장이 공평하게 다뤄지지 않는데 대한 북한의 대응이라는 것입니다. 고스 국장은 그러면서 북한은 미래 강성대국으로 향하는 데 정보통신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자신들의 입장을 세계에 알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북간에 경색된 관계에도 불구하고, ‘유트브’와 ‘트위터’ 등에서 북한의 선전 활동을 금지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켄 고스 국장의 말입니다.

Stuff that is nothing that is provocative and new….

지금까지 북한이 게재한 온라인 선전은 검열이 우려될 정도로 특별히 도발적이거나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북한은 젊은 층들로 하여금 한국 정부가 좀 더 온건한 대북 정책을 펼치도록 압력을 가하도록 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며, 만일 온라인 매체를 통해 보복과 전쟁 등 강경한 수사를 사용한다면 젊은 층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고스 국장은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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