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일본의 납북자 문제 해결 노력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3일 독자적으로 취해온 일부 대북제재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반응의 초점은 이번에도 일본이 납북자 문제 해결 과정에서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일본이 납북자 가족의 이해 관계뿐 아니라 자국 안보와 외교 파트너들의 북한 비핵화 노력을 두루 고려하는 투명한 방식을 추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일본의 대북 독자 제재 일부를 해제키로 했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겁니다.
아울러 일본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면서 북한 문제를 상의하고 있다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협상과 제재 해제 결정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공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납북자 가족의 심정과 일본 정부의 인도주의 사안 해결 노력을 이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은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계획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을 비롯한 동맹.동반국들과 밀접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