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더 이상 남북대화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일, 취임 후 세 번째 3·1절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북한이 진정성 있는 대화와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모든 협력의 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통일 준비는 결코 북한의 고립이 목표가 아니라, 북한이 공동 번영과 평화의 길로 가도록 하는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이라며, 생사확인과 상봉의 정례화, 서신교환 등을 위한 협의를 조속히 갖자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올해 안에 남북한 간의 의미 있는 스포츠, 문화, 예술분야 교류와 민생차원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60여년간 단절된 남북간 철도운행 재개를 위한 철도 복원사업 등 이행 가능한 남북 공동 프로젝트를 협의해서 추진하는 것도 남북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은1일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거듭 남측으로 돌리며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남조선 당국은 기만적인 대화 타령을 걷어치우고 동족끼리 손잡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