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IL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시리아 인권감시단체가 밝혔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4일, ISIL과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이 지난 1일 야르묵 난민촌의 약 90%를 장악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 당국자들은 시리아 군이 야르묵 난민촌에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의 폭력사태로 많은 어린이 등 1만8천 명이 난민촌에 발이 묶였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AFP통신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한 관리를 인용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약 2천명의 난민이 난민촌을 탈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4일, 야르묵 난민촌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면서, ISIL과 동조세력이 이미 식량과 의약품 등 생필품을 박탈당한 채 2년 째 포위돼 살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극심한 위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