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에서 한 여성이 중국 통치에 항의해 분신 자살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티베트 독립 지지 단체 ‘자유 티베트’는 숨진 사람이 노르추크란 이름의 40대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6일, 은가바 군 트로추크 마을에서 분신 자살했으며, 가족이 장례식을 치르기도 전에 당국이 시신을 거둬가서 화장했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한 티베트인 분신 사건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지난 12월에는 1주일에 3명이 분신 자살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당시 분신한 3명 가운데 한 명은 칼상 예시란 이름의 승려였으며, 중국 쓰촨 성의 사원 밖에 있는 경비 초소에서 티베트 독립과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소리 높여 촉구한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고 VOA 방송에 전했습니다.
이 승려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 경찰 당국이 시신을 거둬갔습니다.
당시 중국 경찰이 분신 자살한 승려의 상태를 알려주지 않고, 가족에게 시신을 넘겨주지 않으면서 현지에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 승려가 숨진 뒤, 두 아이의 아버지인 34살 남성과 20살 여성이 연이어 분신 자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