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8일, 자신에 대한 피습 사건이 자신은 물론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미한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병문안 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미한관계와 양국 국민의 우호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또, 이날 오후 병문안 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도, 이번 사건이 양국관계를 손상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다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여당과 야당 모두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나흘째 입원 중인 리퍼트 대사는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어, 이르면 10일쯤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8일 북한이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독립운동에 빗댄 것에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선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명백한 폭력행위인 이번 사건을 독립지사들의 의거에 비유한 것은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