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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대다수, 클린턴·트럼프 후보 모두 불신


미국인 유권자들이 오는 8일 대통령 선거 투표에 앞서 조기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인 유권자들이 오는 8일 대통령 선거 투표에 앞서 조기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대선 후보들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이번 주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정직하고 신뢰할 만하다고 답한 사람이 32%,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34%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50%의 응답자는 클린턴 후보가 위기 시 좋은 판단력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 반면, 트럼프 후보가 그럴 것이라는 답변은 36%에 그쳤습니다.

한편, 오는 8일 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5일 중요한 경합지역인 플로리다 주에서 선거 유세에 나섭니다.

당초 트럼프 후보는 뉴저지 주에서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함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주지사의 핵심 측근 2명이 고의로 조지 워싱턴 다리의 차선을 폐쇄한 사건과 관련해 유죄판결을 받은 뒤 이를 취소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4일 클린턴 후보는 4일 오하이오 주 클리브랜드에서 세계적인 팝 스타 비욘세와 그의 남편인 유명 힙합 가수 제이 지와 함께 유세를 벌였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뉴햄프셔 주 앳킨슨 유세에서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이 헌법적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희망적인 미래 대신 위험하고 불확실한 세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클린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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