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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예비선거로 공화당 내부 대립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국 신문들의 큰 관심거리 중 하나는 14일 실시된 미국의 예비선거가 앞으로 있을 중간선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입니다. 미국 선거가 복잡해서 이해가 어려운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이번 선거가 어떤 것인지부터 설명부터 해 주시죠.

답;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2일 중간선거가 실시됩니다. 중간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없는, 즉 대통령 임기 2년만에 여러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선거를 말합니다. 국회의 경우, 하원의석 모두, 상원의석 3분의 1이 선거에 부쳐집니다. 또 일부 주 지사, 주요 도시의 시장 등도 선출됩니다. 14일의 선거는 이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의 후보자를 뽑는 선거였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전국적인 추세를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신문 보도부터 살펴보죠.

답; 근래 떠오르는 보수적인 정치세력 이른바 티 파티 운동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이 여러 곳의 예비선거에서 승리를 했지만 그것은 곧 공화당의 내전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델라웨어 주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여성후보 크리스틴 오도넬 후보가 노련한 정치인 마이클 카슬 후보를 물리친 것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티 파티 지지후보가 승리를 했는데, 공화당 지도부와 중도 보수 세력은 민주당과의 싸움에 앞서 당내의 저항세력과 대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보도입니다. 정작 승리한 후보들이 과연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를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예비선거에서 이긴 워싱턴 디시 시장 후보가 선거 직후부터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도전이라는 것이 한국계인 미쉘리 교육감의 처리문제에 관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답; 난맥상을 보이던 워싱턴 교육국에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온 미쉘리 교육감은 현 펜티 시장에 의해 임명됐습니다. 미쉘 리는 여러 차례 펜티 시장이 없으면 현직에 있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었습니다. 새로운 시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예비선거 승자 빈센트 그레이는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가져오고 부실한 학교와 무능한 교사들을 정리한 공적을 쌓은, 그러나 전임 시장이 미쉘 리를 유임시켜야 할지 내 보내야 할지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로마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영국 방문에 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속화되는 유럽에 종교적인 삶을 촉구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또 사제들의 성추행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국을 방문하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그의 방문에 따른 논란이 심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16세기에 영국 왕 헨리 8세의 이혼문제로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영국이 떨어져 나간 후 처음으로 교황이 영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인들은 영국인대로 교황청은 교황청 대로 이번 방문에 논란이 많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가톨릭 사제들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일 계획인데다 교황이 성공회 나라인 영국을 방문하는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또 가톨릭 측에서는 너무나 세속적으로 변한 영국에 교황이 가는데 대해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도 높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이 당 대표자 대회를 지연시킨데 대해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간추려 주시죠.

답; 저희가 보도해드린 내용들과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정리를 해보면, 지연 이유가 북한 내부 요인인 것 같다는데 전문가들이나 관리들 사이에 의견 일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부 요인이라는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문제일 수도 있고, 대회에서 발표할 정책에 관해 당과 군 부 지도자들 간의 이견 때문일 수도 있고, 또 홍수 피해 때문일 수도 있다는 등의 분석입니다. 그러면 언제 열릴 것인가, 아마 추석 때인 다음주는 아닐 것이고, 10월 10일 이전에는 열릴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10월 10일은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입니다.

또 홍수 피해로 인한 충격이 가라앉은 후라야 가능하다, 왜냐하면 김정은에게 권력승계를 발표하는 시기가 어두운 시기여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1면에는 미국 선거 관련 기사가 가득 실려 있습니다. 어떤 것들인지 간단히 살펴보죠.

답; 도전자들이 불만스러운 유권자 층을 파고 들고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 어려움과 기회가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 이른바 티파티의 예비선거가 끝난 이제 공화당은 정체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기사 등이 있습니다.

문; 유럽이 차츰 석탄을 사용하는 산업구조를 바꾸면서 탄광업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항가리의 예를 들고 있군요?

답; 항가리의 오로즐라니 탄광도시가 우울해졌다는 예를 들고 있습니다. 항가리 정부가 최후의 화력발전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함으로써 2만명 인구의 도시에 3천여명이 종사하던 이 분야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는 것입니다.

문; 크리스찬 사이언즈 모니터 신문은 여러 남미 국가들이 올해 한꺼번에 독립 200주년을 맞고 있다고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

답; 우선 멕시코는 오늘 즉 16일과 내일 이틀간 대대적인 독립 200주년 기념행사를 벌입니다. 칠레는 토요일인 18일이 독립기념일입니다. 또 베네주엘라, 콜럼비아, 아르헨티나는 이미 200주년 기념일을 지냈습니다.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는 작년에 200주년을 맞았고, 내년에는 파라과이가 200주년을 맞습니다. 대부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지 200주년을 맞는 이들 국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안고는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갈 길에 긍정적이고, 세계의 강대국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관계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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