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어제(2일) 이라크의 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와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 격퇴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부통령이 알 아바디 총리에게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이날 벌어진 연쇄 폭탄 테러로 17명이 사망한 데 대해서도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번 회담은 전날 서부 도시 모술에서 ISIL이 소수민족인 야지디 수감자 300여 명을 사형에 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이뤄졌습니다.
현지 언론 ‘샤파크 뉴스’는 ISIL의 살인이 극악무도한 범죄 행위라고 비난하는 야지디 진보당의 성명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이 당 소속 마흐마 칼릴 의원은 ISIL이 살해한 수감자 300명 가운데는 여성과 노인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며, 탈아파르의 ISIL 수용소에는 여전히 1천400명의 야지디족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