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는 가운데 앞으로 며칠 안에 10만회 분 이상의 원숭이두창 백신이 미국 각 주로 보급될 예정이라고 미국 보건당국이 최근 밝혔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뉴욕과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당국자들은 매일 수백 건의 새로운 원숭이두창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몇 주 동안은 발병 건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초기 증상을 쉽게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고착된 성 매개 감염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셸 월런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사람들 사이에 쉽게 퍼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역사적으로 한 번도 원숭이 두창이 발견되지 않는 국가들에서 총 1만 2천 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지난 15일 현재 미국에서는 1천80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CDC에 따르면 확진자는 거의 모두 남성으로 대부분이 동성과 성적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