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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좌초 에버기븐호, 106일 만에 운항 재개


지난 3월 수에즈 운하 암초에 선박 운행을 마비시켰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7일 항행을 개시했다. 손해 배상금을 요구한 이집트 정부가 배 소유주인 일본 해운사와 합의를 마치고 압류를 풀었다.
지난 3월 수에즈 운하 암초에 선박 운행을 마비시켰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7일 항행을 개시했다. 손해 배상금을 요구한 이집트 정부가 배 소유주인 일본 해운사와 합의를 마치고 압류를 풀었다.

수에즈 운하를 일주일 가까이 막았던 '에버 기븐' 호가 항행을 개시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어제(7일) 보도에서 사고 선박의 소유주인 일본 쇼에이 기센 측과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이 어제(7일) 배상금 합의와 선박 압류 해제 협약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에버 기븐호는 운하 좌초 사고 이후 106일 만에 다시 항행에 나섰습니다.

에버 기븐호는 지난 3월 23일 수에즈 운하 남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좌초했고 이로 인해 운하 통항이 일주일 가량 중단됐습니다.

SCA는 통항 장애에 따른 피해와 준설·인양 작업으로 인한 운하 파손, 사고에 따른 이미지 실추 등을 고려해 사고배상금으로 9억 1천 600만 달러를 청구했지만 선주 쪽과 합의가 난항을 빚자 사고 선박을 압류했고, 이후 협상에서 배상금 요구액을 5억 5천만 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날 배상금 합의에 서명한 양측은 정확한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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