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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새 예방 처치 "사망 위험 70% 감소"


지난 2019년 말라위의 토말리 지역 주민들이 자녀들의 말라리아 백신 시험 참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9년 말라위의 토말리 지역 주민들이 자녀들의 말라리아 백신 시험 참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말라리아 감염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예방치료법을 활용해 사망 위험을 7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최근 의학전문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을 소개하면서, 이번 임상실험은 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와 말리 내 생후 17개월 이하 영유아 6천 명이 대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험은 영유아 백신을 접종한 뒤 말라리아 매개체인 모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우기에 말라리아 항치료제를 추가 접종하는 방식에 초점을 뒀습니다.

우선 백신만 맞을 경우 영유아 감염은 1천 661 건으로 나타났고, 이 중 11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말라리아 항치료제를 접종할 경우 확진 사례가 624건으로 눈에 띄게 줄었고, 사망자도 3명에 그쳤습니다.

또 임상실험 과정에서 백신과 항치료제를 복합 접종한 데 따른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고 논문은 소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말라리아 프로그램 국장인 페드로 알론소 박사는 이번 임상실험 결과에 대해, 아프리카 내 말라리아 사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혁신적 방식으로 환영하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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