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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통령 구금 항의' 남아공 폭동, 최소 10명 사망...군 투입

'전 대통령 구금 항의' 남아공 폭동, 최소 10명 사망...군 투입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군인들이 쇼핑센터 주변을 지키고 있다.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군인들이 쇼핑센터 주변을 지키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와 함께 촉발된 대규모 폭동과 약탈 사태로 군대가 배치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12일) 보도에서 남아공 군 당국이 정보기관의 지원 요청에 따라 군 사전 배치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어제(12일) 방송된 대국민 연설에서 군과 경찰이 질서를 회복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평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폭동으로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490여 명이 체포됐다며 "범법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체포하고 기소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나흘 전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다가 지난 주말 경제 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로 확산됐습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부패 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진상위원회에 출석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어기고 출석하지 않아 법정모독 혐의로 15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이후 자진출석 시한인 지난 8일 자정 경찰에 출석해 징역형을 시작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Reuters’와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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