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부정선거에 연루된 아프리카 우간다 정부 인사들의 비자발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어제(16일) 성명을 통해 “최근 선거 과정 동안 우간다 정부가 보인 행동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존중을 약화시켰다”면서, 지난 1월 선거를 포함해 우간다의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데 책임이 있거나 연루된 것으로 여겨지는 인물들에 대한 비자발급 제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우간다에선 지난 1월14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이 6선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현지 언론 등은 당시 선거가 최악의 폭력과 부정 의혹 속에서 치러졌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도 이날 성명에서 “선거 과정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비자 발급제한 조치의 대상은 구체적으로 지목되지 않은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개별 인사들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