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대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장괴한들이 2일 카불 대학 캠퍼스를 공격해 학생을 포함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22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괴한들이 도주하는 학생들을 겨냥해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타릭 아리안 내무부 대변인은 괴한들이 캠퍼스에 진입해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괴한 3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무장단체는 사건 즉시 성명을 내고, 사건 연루를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러 온라인 메세지를 감시하는 ‘SITE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 무장세력(IS)가 새로 졸업한 아프간 정부 소속 판사들과 수사관들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캠퍼스에는 법학과와 언론학과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스테파노 폰테코르보 아프가니스탄 주재 NATO 민간대표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카불 교육기관에서 열흘만에 발생한 두 번째 공격이라며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어린이와 청년들이 등교하는 데 안전함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달 말 카불의 한 교육센터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24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은 학생들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