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CVN-71)'가 이번 주 베트남 다낭에 입항할 것이라고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3일 밝혔습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의 베트남 입항은 베트남전 종전 이후 두 번째입니다.
미국은 루스벨트 호의 베트남 입항이 베트남 정부의 입장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번 방문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강력한 해군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베트남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한 남중국해에 미 해군의 주둔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앞서 또다른 미 항공모함 칼 빈슨(CVN-70)호가 지난 2018년 다낭에 입항했습니다. 미국의 구축함은 지난 2004년부터 베트남에 입항해왔습니다.
그동안 베트남은 1년에 한 척의 외국 군함이 입항하는 것을 허용해왔습니다. 미국은 1년에 한 차례 항공모함의 베트남 입항을 추진했지만 베트남은 이를 꺼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