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는 30일 최근 남중국해 상공에서 실시된 공중훈련에 장거리 폭격기가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런궈창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훈련에 야간 이착륙과 모의 장거리 공격 등이 포함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민해방군 공군과 해군의 홍(H)-6G, 홍-6K 등의 폭격기를 동원해 작전을 수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훈련은 원래 예정돼 있었으며 조종사의 운용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런 대변인은 이어 중국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타이완이 미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비난하면서 만약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통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과 그 이웃 국가들 사이의 해양 분쟁을 유엔의 중재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촉구했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자국 영해 밖의 모든 중국 해상 영유권 주장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중국의 주장을 전면 거부하는 등 중국이 주변국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