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했던 중국인 교수가 6일 체포됐습니다.
쉬장룬 중국 칭화대 법대 교수는 이날 베이징 자택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쉬 교수는 올해 초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방식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한 뒤 가택 연금에 처해졌습니다.
경찰은 체포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쉬 교수가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쉬씨의 한 지인은 'AFP' 통신에 쉬씨의 부인이 쉬씨가 다른 진보적인 학자들과 청두시에 있는 동안 그가 매춘을 청탁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쉬씨의 집에 20명의 당국자가 들이닥쳐 컴퓨터와 서류 등을 압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쉬 교수의 지인은 미 '뉴욕 타임스' 신문에 그가 "정신적으로 잡혀갈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체포해 징역형을 처하는 등 표현의 자유가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