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국방 동시 해외 순방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국방 장관이 해외 순방에 나섰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5일 터키를 방문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큰 발전을 이뤘다며, 중국이 가진 중요한 관심사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터키산 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통화 스와프 등을 통해 앞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오만 등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도 오는 31일까지 유럽 헝가리와 세르비아,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등을 방문합니다.

웨이 부장은 부다페스트에서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을 만나 양국이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앞으로 협력을 증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과 헝가리는 양국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 국방장관들의 이번 순방은 미국과 서방 간의 갈등에 맞서 다른 국가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미-중 무역 협상,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타이완, 홍콩, 남중국해 등 여러 사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