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오늘(3일) 중국이 네팔 국경 인근 영토를 불법 점령했다는 언론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네팔 영토를 점령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왕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영국에서 발행되는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신문의 보도 이후 나왔습니다.
이 신문은 네팔 정치인들을 인용해 중국이 티베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자국 영토 150헥타르 이상을 합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네팔 농업부 측량국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자국 내 7개 지구에서 일부 영토를 불법적으로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네팔의 고르카와 다르출라 지구 등의 마을을 무단점령해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팔 야당의원들은 중국이 침범한 영토 회복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네팔 정부는 지난 2005년 이후 중국과 국경 문제에 대해 어떠한 회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은 지난 1950년 티베트를 "평화적 해방"이라고 표현하며 이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장악한 후 통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