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6월 22일 열리는 핵무기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미국이 이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중국을 끌어들이는 것을 안다”며 이는 미국이 책임을 피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선의를 가지고 협상하고 싶다는 미국의 주장은 “매우 터무니 없고 비현실적 이기까지 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도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브 러시아 외무차관은 “우리는 이 같은 연락에 중국이 준비되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셜 빌링슬리 미국 군축 담당 특사는 8일 러시아와 협상 시간과 장소에 합의했다며 “중국도 초대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협상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6월 22일 열릴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미국이 협상에 앞서 “긍정적인” 제안을 마련하길 요청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서 기존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대체할 새로운 협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0년에 체결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은 내년 2월 만료됩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