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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제치고 '외국직접투자(FDI)' 1위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의 미국 기업 앞에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의 미국 기업 앞에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다.

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 유치가 미국을 추월했다고 유엔이 발표했습니다.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해 중국에 들어간 FDI는 약 1천 630억 달러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FDI 유치국이 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는 전해보다 4% 증가한 액수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43%가 감소한 약 1천 300억 달러의 FDI를 유치했습니다. 미국 내 FDI 감소세는 도매무역과 제조업, 그리고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탓에 미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나라에서 FDI 유치액이 줄었습니다.

대중국 FDI가 늘어난 것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회복과 특정 분야를 겨냥한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 덕이었다고 UNCTAD는 분석했습니다.

2020년 전 세계 FDI 총액은 2019년과 비교해 42% 감소한 약 8천 6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990년대 이래 가장 적은 액수입니다.

대북미 FDI는 46% 감소한 약 1천 660억 달러, 그리고 대유럽 FDI는 66% 감소해 -4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FDI 감소세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두드러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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