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 자녀 정책' 시행…단계적 정년 연장

중국이 부부 당 3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산아제한을 또다시 완화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오늘(31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가족계획 정책 개선과 장기적 인구 균형발전에 관한 결정'을 심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 정책이 “인구 구조를 개선하고 고령화에 적극 대응하는 국가전략을 펼쳐 인적 자원의 이점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세 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관련 지원책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산아제한을 위해 1978년부터 ‘한 자녀 정책’을 고수해오다 2015년부터 공식 폐지하고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해왔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이달 발표한 ‘2020 인구총조사’에서 2010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중국 인구가 몇 십 년간 가장 낮은 연평균 0.5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동인구로 분류되는 15~59세 인구는 8억 9천 400만 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던 2011년 9억 2천 500만 명보다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정년은 1978년 이후부터 남성 60세, 여성 50세(간부는 55세)로 정해진 후 40년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