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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인 비자 제한 미국에 "실수 바로 잡아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는 자국 기자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한 미국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면서 미국이 즉각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결정을 개탄하고 거부한다"며 "미국이 잘못된 방법으로 중국 매체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주 중국 언론인의 비자를 연장 가능한 90일짜리 비자로 제한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결정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잘못을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반격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몇 달 사이 언론인들이 연루된 보복성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관영매체를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한 달 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사 기자들의 기자증을 회수하고 사실상 이들을 추방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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