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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코 상원의장 타이완 방문에 “무거운 대가 치를 것”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이끄는 80여명의 체코 정·재·학계 사절단이 31일 타이완 타이페이에 도착했다.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이끄는 80여명의 체코 정·재·학계 사절단이 31일 타이완 타이페이에 도착했다.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의 타이완 공식 방문에 대해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한 왕이 부장은 중국 정부와 중국 국민이 비르트르칠 의원의 타이완 방문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근시안적이고 기회주의적인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 정부와 국민은 비르트르칠 의원과 그의 배후 반중 세력의 "공개적 도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마스 페트리첵 체코 외교장관은 "(체코) 정부가 비르트르칠 의원의 타이완 방문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왕 부장의 발언은 너무 강했다"며 "해명이 필요하며, 중국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트리첵 장관은 비르트리칠 의원의 "이번 방문이 중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왕 부장의 발언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인 비르트르칠 의원은 성명에서 왕 부장의 발언이 체코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르트르칠 의원은 "우리는 모든 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자유국가”라며 자신의 이번 방문은 “누구와도 정치적으로 맞서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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