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관련한 체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제(22일) 아동서적 출판 관계자들을 체포했습니다.
홍콩 경찰 내 홍콩보안법 담당 부서인 국가안전처는 이날 체포된 '홍콩 언어치료사 노동조합' 회원 5명이 홍콩 정부에 대한 어린이들의 증오를 부추길 목적의 선동적인 책을 출판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경찰은 언어치료사 노동조합과 관련한 자산 16만 홍콩달러도 동결했습니다.
문제가 된 아동그림책은 마을에 침입한 늑대의 박해를 피해 도망친 양 12마리가 끝내 붙잡혀 늑대들의 마을에 구금됐다는 내용입니다.
스티브 리 국가안전처 선임경정은 "이는 지난 2019년 배를 타고 타이완으로 밀항하려던 홍콩 활동가 12명이 중국 해안경비대에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은 내용을 말하는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증오를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에게 폭력을 선동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선임경정은 "아동들이 책의 내용을 통해 사회에 반하는 도덕적 기준을 갖게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