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 공장 가스 유출...최소 11명 사망·수 백명 입원

인도 동남부의 LG화학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11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오늘(7일) 새벽 인도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비사카파트남에서 14km 떨어진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 백 명이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날 사고가 주민이 잠든 새벽 3시경에 발생했으며, 공장 반경 마을 3km 지역까지 가스가 덮쳤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장 인근 주민들이 두통과 호흡 곤란, 구역질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응급 구조요원들이 환자를 구급차에 실어나르는 장면과 많은 희생자가 길거리에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는 모습 등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LG화학은 오늘 성명을 통해 유출된 가스를 흡입할 때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사상자가 신속하게 치료받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LG화학은 야간 교대 정비 작업자가 가스 누출을 발견했다며, 현재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비사카파트남에서 모두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