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인도가 헬리콥터 등 30억 달러 이상의 미제 무기를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군사와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미국의 최첨단 시호크 헬리콥터(MH-60R) 24대(26억 달러 규모)와 아파치 헬리콥터(AH-64E) 6대(8억 달러 규모)를 구매하는 계획도 확정했습니다. 또 미국산 원전 도입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모디 총리와 5G 통신망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은 보안상 이유로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을 유럽 등 세계 각국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5G 사업에 대해 화웨이사 장비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양측은 '미니 무역협정'에 대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한편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