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남중국해 중국 주변 해역에 군함 4척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인도 국방부가 2일 발표했습니다.
인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국 군함이 이달 초 자국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파견에는 유도 미사일 구축함, 유도 미사일 프리깃함, 소형 호위함 등이 포함됐습니다.
국방부는 인도 군함들이 싱가포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포함한 호주 해군 등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도·태평양에서 항해의 자유에 대한 약속을 바탕으로 우방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는 서태평양에서 미국, 호주, 일본 등 '쿼드 4개국'이 참여하는 합동 군사훈련인 '말라바르 21'에 참여합니다.
앞서 인도와 중국은 지난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렀습니다. 양국은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충돌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사시설을 세우는 등 주변국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