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대포를 장착한 중국 해경 순시선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에 진입한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일본 해경을 인용해 어제(15일부터) 중국 정부 선박 4척이 센카쿠 열도 일본 영해에 침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순시선들이 일본 어선 주변에 접근하자 일본 해상경비대는 영해 밖으로 나 갈 것을 경고했습니다.
중국 순시선 중 일부는 대포를 장착했지만 무기를 사용할 의도는 보이지 않았다고 일본 관리는 전했습니다.
일본 해상경비대는 무기 사용을 허용한 중국 ‘해경법’ 시행 이후 대형포를 장착한 중국 선박이 일본 해역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 해안경비대의 이 같은 활동은 국제법에 위배된다”며 “매우 유감스럽고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 2월 1일부터 주권을 침해당할 경우 자국 해경이 무기 사용과 선박 검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