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군이 5일 에야와디강 삼각주 지역에서 주민들과 충돌해 적어도 20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국영 TV는 훌라이스웨 마을에서 정부군이 반정부 음모를 꾸미던 사람을 체포하면서 테러분자 3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에야와디주 카요파요의 한 마을에서 주민 20명이 사망했느냐는 로이터통신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사상자 수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단행한 이후 미얀마 전역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로 민간정부를 무너뜨리고 실질적인 지도자였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했습니다.
5일 미얀마 일부 지역에서는 민 아웅 훌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과 동남아시아국제연합(아세안) 대표들이 4일 만난 것을 두고 분노가 분출했습니다.
이날 이른 시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북서쪽으로 100km 떨어진 훌라이스웨에서 무기를 찾으러 온 주민들과 정부군이 충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지역 주민은 사람들이 단지 석궁으로 무장했고, 희생자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정부군이 주민들을 공격하자 사람들이 새총으로 반격했지만,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