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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22일 시민 총파업 선언…군부 강경 대응 예고


22일 미얀마 만달레이 기차역 주변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2일 미얀마 만달레이 기차역 주변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진 가운데 미얀마 시민사회가 총파업을 선언하고 군부가 강경 대응을 시사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수도 네피도와 양곤 등 미얀마 주요 도시에서 오늘(22일) 수 만 명의 시민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미얀마 군경은 물대포와 차량을 이용해 시위대를 가로막으며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앞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시민불복종운동’ 측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모든 업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군부는 전날(21일) 밤 국영 ‘MRTV’를 통해 “시위대가 국민들, 특히 감정적인 10대와 젊은이들을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대립의 길로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얀마 외무부는 성명에서 당국은 “최대한 자제를 행사하고 있다”면서, 일부 국가들이 미얀마 내정에 심각한 간섭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벌어진 시위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 복원을 요구하는 버마 국민들에게 폭력을 자행하는 이들에 단호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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