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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군 수송기 추락...47명 사망, 49명 부상


5일 필리핀 술루주 홀로 섬의 C-130 군용기 추락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5일 필리핀 술루주 홀로 섬의 C-130 군용기 추락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필리핀 군 수송기 1대가 어제(4일)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 섬에 추락해 탑승자 96명 중 47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습니다.

에드가드 아레발로 필리핀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5일) C-130H 군 수송기에 탑승했던 96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레발로 대변인은 탑승자 외에 추락 현장 부근에 있던 민간인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소베자나 필리핀 군 합참의장은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했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레발로 대변인은 "수송기 상태는 양호했고 다음 정비 때까지 1만 1시간의 비행시간이 남아 있었다"며 "이 비극적인 사건에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수송기에 탑승했던 군인들은 최근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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