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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장관, 홍콩 입법회 선거 연기 규탄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1일 홍콩 입법회 선거 1년 연기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성명을 내고 “그토록 긴 기간을 연기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며 “당초 예정됐던 9월 6일에 최대한 가까운 날짜에 선거가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만일 선거가 홍콩 주민들의 의지와 염원을 반영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홍콩은 “중국 공산주의 도시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번 연기가 ‘유감스러운 조치’이며, 1997년 홍콩 반환 당시 선포하고 유엔에 등록한 영국과 중국 간 공동성명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대권’을 동원해 1년 뒤인 내년 9월 5일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조슈아 웡 등 민주파 인사 12명의 입법회 의원 선거 출마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습니다.

민주진영은 이번 선거를 통해 사상 최초로 총 70석 입법회 의석 중 과반수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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