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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프간 평화회담 개최…미국 특사 참석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 아프가니스탄 특사.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 아프가니스탄 특사.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평화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아프간 평화회담’을 오늘(18일) 모스크바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평화회담은 지난해 9월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아프간 정부, 탈레반 3자 간 평화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립니다.

아프간 분쟁 당사자 대부분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아프간 사태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AP’ 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특사를 파견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정부와 정당 대표가 참석하며, 탈레반도 10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과 이란, 인도, 중국도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모스크바 평화회담 이후 4월 첫째 주부터는 터키에서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터키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어 앞으로 90일간 물리적 충돌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도로변에서 폭탄 공격을 받아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이 최근 공무원과 시민사회 인사, 언론인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테러도 탈레반의 소행이라고 비난했고, 탈레반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전날 저녁에는 아프간 중부 바르다크주에서 헬리콥터가 이륙 중 로켓 공격을 받아 군 병력 등 9명이 사망했다고 아프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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