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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60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


22일 호주 시드니 외곽 런던데리 도로가 홍수로 물에 잠겼다.
22일 호주 시드니 외곽 런던데리 도로가 홍수로 물에 잠겼다.

시드니 등 호주 동남부 연안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6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수 천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시드니에서는 어제(21일) 연중 최대인 4.4인치, 11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또 동부 연안 일부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지난 6일 동안 3월 평균 3 배에 이르는 35인치, 900mm의 물을 방류했습니다.

이로 인해 저지대에 사는 1만 8천여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내 200여개 학교도 휴교했습니다.

언론은 현지 보험업계를 인용해 현재까지 약 5천 세대가 홍수 등으로 인한 주택 손상을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홍수는 호주의 주요 산업인 석탄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석탄 수출 항구인 뉴캐슬 항구로 가는 철도가 침수돼 폐쇄됐고, 일부 광산은 석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이 같은 악천후가 24일까지 이어지며 시드니의 경우 앞으로 최대 36시간 동안 4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홍수 피해를 입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민에게 성인 1인 당 1천 (호주)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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