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의 카불공항 운영 요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7일 공항 운영을 결정하기 전에 카불이 평온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임무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프간 안보 문제 등으로 항상 사망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정을 하지 못한 것이라며,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탈레반 측이 터키 정부에 카불공항 운영을 위한 기술적 도움을 요청했다며, 대신 터키 군 병력이 외국군 철수 시한인 8월31일까지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동맹 임무의 일환으로 수 백 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주둔시켰으며, 지난 6년간 카불공항의 보안을 책임져 왔습니다.
터키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지금까지 최소 350명의 군인과 1천400명 이상의 민간인들을 대피시켰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