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중국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6일 앙카라 주재 중국대사관이 위구르족의 탄압에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류샤오빈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현재 터키에는 자치구에서 탈출한 수만 명의 위구르 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터키 야당 정치인과 앙카라 시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인권유린으로 고통받는 위구르족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중국 대사관은 트위터에서 신장 지역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어떤 개인이나 권력의 도전도 결연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터키 외무부가 류 대사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최근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의 학대 혐의에 책임 있는 중국 관리들에게 제재를 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위구르족에게 인권 탄압을 가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제재를 해제 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25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터키에 방문했을 때 자치구에서 터키로 탈출한 위구르 인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VOA 뉴스